'롤러블 TV' 개발 주역 김인주 LGD 팀장, 올해의 발명왕 수상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바꾼 롤러블, 다양한 모습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

LG디스플레이는 특허청 주최 '제55회 발명회 날' 행사에서 OLED TV 기구설계 2팀 김인주 팀장이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 패널 개발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의 발명왕은 발명과 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발명가를 선정해 수여 하는 상이다.

김인주 LG디스플레이 팀장은 롤러블 OLED TV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화면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TV를 세계 최초로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한 김인주 LG디스플레이 OLED TV 기구설계팀장과 롤러블 OLED TV. (사진=LGD)

그는 롤러블 TV 개발과정에서 초박형 글래스 제작기술을 적용하고, 설계 단계에서 OLED 기판의 롤러블 구현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회로 부품을 통합·소형화하는 한편, 특수 박막 봉지 재료와 백 커버 부품 등을 롤러블에 맞게 새로 제작하는 등 총 54건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33건의 해외출원을 내는 지식재산권 창출에도 기여했다.

김 팀장은 2008년 TV 두께를 최소화해 디자인 차별화를 이뤄낸 '슬립&내로우 모듈기술'을 개발, 2013년에는 패널 테두리를 깔끔하게 마감하는 '사이드 실링 기술'을 개발해 테두리 없는 TV 시대를 연 공로로 LG연구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김 팀장은 "롤러블 OLED TV는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OLED TV는 앞서 'CES 최고혁신상(Best of CES)'를 비롯해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인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1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IT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