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애플·구글·페이스북·아마존, 독점지위 누렸다"

민주당은 기업 분할·M&A 규제 제안…공화당은 반대

홈&모바일입력 :2020/10/07 07:35    수정: 2020/10/07 08:26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가 4대 인터넷 기업의 독점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미 하원)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가 4대 인터넷 기업의 독점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미 하원)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이하 반독점소위)가 6일(미국 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애플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그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고 결론내렸다.

반독점소위는 기존 법 체계를 디지털 기준에 맞게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부터 16개월간 이들 4개 기업의 경쟁 관행을 조사해왔다.

조사 과정에서는 각 기업의 CEO들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한 증언과 130만 건에 달하는 문서들이 검토 대상이 되었다. 이를 정리한 보고서 분량만 450페이지에 달한다.

반독점소위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4개 기업이 현재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의회가 반독점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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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소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4대 인터넷 기업의 서비스를 기능에 따라 분할하고 인수·합병시 기존 시장의 경쟁 구조를 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측이 제안한 기능 분할 등 규제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