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르면 이달 중 구글과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번 소송을 위해 법무부는 1년 이상 구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법무부는 지난 해 6월 검색을 비롯한 구글의 핵심 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한 달 뒤인해 7월엔 아마존, 페이스북과 함께 구글의 경쟁 방해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소송은 특히 구글의 검색 광고 부문이 주타깃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고위 간부들은 이번 사건을 맡은 변호사들에게 9월말까지 작업을 끝내라고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이 서둘러 구글을 제소하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변호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40명 가량의 변호사 대부분이 9월 소송 제기에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좀 더 시간을 많이 갖고 준비하면 알파벳과의 소송에서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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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 경력 있는 변호사들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11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전에 서둘러 구글을 제소하려는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하지만 바 법무부장관은 구글에 대한 조사가 2019년 6월 시작됐기 때문에 9월 중 제소 계획이 합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