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설치방문기사가 화염에 갇힌 지역 주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을 끈다.
2일 CMB에 따르면, CMB대전방송 고객관리팀 소속의 오성균 기사는 지난달 29일 업무 중 “살려달라”는 긴박한 소리를 듣고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위기에 빠진 주민을 구했다.
인근 빌라 3층 화재 현장에는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에 매달린 채 급막한 상황이었다.

오성균 기사는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스티로폼과 같이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찾아 모아 창문 하단에 쌓았다.
화염을 견디지 못하던 남성은 아래로 뛰어내렸고, 스티로폼 등 자재가 추락 충격을 흡수해 창틀에 매달려 있던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큰 부상 없이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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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균 기사는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각 가정을 방문하다 특히 노인분이 계시면 부모님 댁에 AS하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김태율 CMB 대표는 “위급한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오성균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CMB 전 임직원은 시민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