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트위터로 진단검사 양성판정 밝혀...한달 남은 대선 초대형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오늘 밤 @FLOTUS(멜라니아 드럼프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하고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유력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힉스 보좌관의 코로나19 양성판정에 따라 영부인과 진단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꾸준히 동행한 인물이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현직 대통령이자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위험성을 저평가하고 방역에 느슨하게 나섰다는게 트럼프를 향한 책임론의 일부다.

11월 미국 대선 향방과 함께 대통령의 격리에 따라 미국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