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3인 "따뜻한 문화와 새로운 소통으로 위기를 기회로"

온라인 영상 통해 임직원에 특별메시지 전해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5 11:05    수정: 2020/09/25 13:29

삼성전자 반도체·가전·모바일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 3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사업환경 전반의 변화 속에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최고경영자 3명은 최근 사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매년 상·하반기 경영 메시지를 보냈지만 사업환경에 변화가 빨라지면서 이례적으로 특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최고경영진은 따뜻한 조직문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새 비즈니스 패러다임과 온라인 소통 시대를 맞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소통·협업 시너지를 강조했다. 

좌측부터 삼성전자 김현석 CE부문장, 김기남 DS부문장, 고동진 IM 부문장.(사진=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모든 삶의 양식이 새롭게 변화하는 뉴노멀 시대"라며 "백신 완성은 아직 요원하고 생활 속에서 여러 제약으로 장기적 스트레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마음의 거리는 줄이도록 노력하면서 함께 케어(Care)하는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현석 사장은 변화한 근무환경 속 시너지 방안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영상, 비대면 업무 지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이 많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의 책임이 늘고 비대면 소통·협업과 업무 효율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내에 건설적·목표지향적 토론 문화를 정착해 비대면 협업 시너지가 새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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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 등 위기가 왔지만 온라인 중심 사업 모델 전환과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바일 혁신을 앞당겼다"며 "위기와 기회는 늘 공존하고 개방과 협력을 확대해 시련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소통 확대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