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2천만 원대 전기차 내놓겠다”

"배터리 가격도 절반 정도 낮출 수 있을 것" 강조

카테크입력 :2020/09/23 10:2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2만5천 달러(약 2천900만원)짜리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22일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진행된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 새로운 차량 배터리 기술과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머스크는 배터리 혁신을 통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전기차 가격을 2만5천 달러까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배터리 셀과 셀 내부의 재료를 변경해 테슬라가 향후 3~4년 안에 kWh 당 가격을 절반으로 줄여 전기차의 가격을 일반 내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가격을 지금보다 56%까지 낮출 수 있다"며, "배터리 셀을 자동차의 차체와 통합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원가를 다시 한번 떨어뜨리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셀 가격, kWh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까

배터리 셀 가격은 2010년 kWh당 1,100달러에서 2019년 156달러로 약 8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kWh당 가격이 2023년까지 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팩에는 배터리 셀 외에도 배터리 관리, 냉각 시스템과 같은 구성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에 kWh당 100달러인 리튬이온 배터리 셀이 개발돼도 배터리 팩의 가격은 kWh당 125~130달러 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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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현재 배터리 팩 가격은 용량에 따라 약 1만~1만2천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는 향후 배터리 팩 가격을 6천달러 밑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테슬라가 목표로 하고 있는 배터리 셀 가격은 kWh당 100달러 이하다.

미국 전기차 평균 가격은 2018년 6만4천300달러(약 7천477만원)에서 2019년 5만5천600달러(약 6천465만원)로 약 13.4% 떨어졌다. 이는 많은 부분이 테슬라 모델3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도 테슬라 모델3(시작가 약 5천 만원)의 가격은 일반적인 내연 자동차 평균 가격인 3만6천600달러(약 4천200만원)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