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앞으로 한 달 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오토파일럿 비공개 베타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에서 “앞으로 한 달 내 우리가 희망적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오토파일럿 비공개 베타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이 베타버전을 통해 오토파일럿의 변화 정도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말한 오토파일럿 비공개 베타(private beta)버전은 일부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더 쌓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기능을 쓸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대표는 차량 내부 오토파일럿을 구동하기 위한 신경망의 정확도 등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확신했다. 자신이 향상된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오토파일럿을 운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들어갈 신기술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머스크 대표가 확실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내부 상황에 따라 공개 시점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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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배터리데이에서는 4680 배터리 셀과 배터리 셀 제조 과정 등도 소개됐다. 또 가속성능 등이 개선된 신형 모델 S 계약을 내년 말에 받는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개선된 모델 S는 시속 0에서 96km/h(60마일)까지 2초 미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데이 참석자들은 테슬라가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 행사를 참관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행사 참관객들은 머스크가 등장하거나, 새로운 발표에 대한 호응이 있을 때 차량 경적을 울려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