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5G 신규 기지국, 전년 대비 43% 불과”

5G 기지국 지난해 4.9만개→올해 2.1만개…설비 투자도 2% 줄어

방송/통신입력 :2020/09/21 17:25

올 상반기 새롭게 구축된 5G 무선국의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분기별 5G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상반기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무선국은 2만1천562국으로, 지난해 상반기 4만9천388국에 비해 43.7%에 불과했다.

특히 KT의 경우 2020년 상반기 구축 국수가 5천806국으로 3사 중 가장 적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9%에 불과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설비 투자도 줄었다. 올 상반기 이통 3사의 IR 자료에 따른 이통3사의 설비 투자 규모는 총 3조4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조5천100억원에 비해 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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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국 신규구축 국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KT의 투자비 감소폭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KT의 올해 상반기 투자는 97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조 3500억원에 비해 약 28.1% 감소했다.

변재일 의원은 “5G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비는 본격 사업이 추진된 올해 더 확대하는 것이 상식적임에도, 사업 첫해에 비해 투자 규모를 축소한 것은 문제”라며 “과기부와 이통3사가 지난 7월 15일 2022년 전국망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24.5조원~25.7조원을 투자계획을 밝혔으나, 올해 상반기 투자 실적에 비추어볼 때 2022년까지의 투자액 확대를 통한 전국망 확대가 실현 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