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차이나텔레콤과 5G CA 시범기지국 구축

선전시에 5G 슈퍼 업-다운링크 CA 기술 상용화

화웨이가 20일(현지시간) 차이나텔레콤 선전시 지부와 함께 5G 슈퍼 업링크(Super Uplink)와 다운링크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을 결합한 시범 기지국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CA는 2개 혹은 그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서 더 넓은 대역폭을 실현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이 공동으로 슈퍼 업링크 상용화를 한 데 이어 나온 두 번째 성과다.

이번 시연 성공은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5G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발생한 시너지가 기술적인 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용 네트워크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 선전시 지부가 선보인 5G 슈퍼 업링크-다운링크 CA 결합 기지국

TDD(시분할방식)와 FDD(주파수분할방식)의 결합은 5G 네트워크 구축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5G 네트워크에서 슈퍼 업링크와 다운링크 CA를 모두 활용한다면 5G의 고주파대역과 저주파대역 사이를 보완하며 시간과 주파수 도메인 모두를 집적 시킬 수 있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더 높은 대역폭, 넓은 커버리지 그리고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하는 5G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또, 5G 셀(cell)은 최대 200MHz의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어 네트워크를 공유해 이용하는 경우에도 프리미엄 다운링크 경험을 보장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한 시범 기지국은 업링크에서 3.5GHz 대역 200MHz 폭의 TDD 주파수와 2.1GHz  대역 20MHz폭의 FDD 주파수가 사용됐다. 단일 사용자 동시 시험은 단독모드(SA)에서 진행됐다. 시험 결과 평균 업링크 속도는 470Mbps, 다운링크 속도는 2.43Gbps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 100MHz 대역폭에서의 업링크 속도와 다운링크 속도에 비해 각각 1.3배, 2배 가량 빠른 결과다.

화웨이 측은 “앞으로도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해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또한 네트워크 공유가 지닌 잠재력을 통해 5G 네트워크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