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가입자가 2월 말 기준 536만명을 넘어섰다.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 10만9천국 가량이 구축됐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5G 장비 시장에서도 3위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통신 1년 동안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분야에서 상용화 첫해부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는 2026년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했으나 지난해 삼성전자가 23.3%의 점유율(IHS 기준)을 기록했다.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43%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국내 5G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해외 수출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지국 장비 회사와 광송수신기 회사 등이 성고를 거두기 시작했고 VR 콘텐츠 회사의 해외 진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을 배우기 위해 각국 정부와 통신사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부 지원 사업도 보탬이 되고 있다.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가경정예산으로 약 230억원을 편성하는 등 3천400여억원을 투입하여 5G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했다. 올해는 약 6천5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예컨대 국내 5G 단말기 제조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인증을 획득하여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5G 융합보안 대학원 3개 학교를 선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5G 콘텐츠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실감콘텐츠 5대 분야 선도과제 제작을 지원하면서 초기 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세계 최초로 산업용 5G 단말 시제품을 개발했고, 5G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3곳에 보급했다.
5G 투자 확대를 유도하면서 정부는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간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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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2026년까지 5G 주파수 폭을 약 2배로 확대하는 주파수 계획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고, 5G+ 전략의 올해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