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5억 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유로화 3년물은 마이너스 금리 달성

금융입력 :2020/09/15 11:05

한국수출입은행이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본드는 ▲3년 만기 유로화 표시 5억 유로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4억 달러 ▲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5억 달러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총 251개 투자자가 목표금액의 5.1배에 달하는 76억2천만 달러의 주문을 내는 등 수은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미 증시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 9일 한국 정부는 최초 마이너스금리(유로화)이자 역대 최저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했으며, 수은은 이 모멘텀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자의 강한 투자수요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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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출입은행의 첫 유로화 소셜본드인 유로화 3년물은 한국계 기관 중 최저 마이너스 금리인 0.118%를 달성했고, 달러화 10년물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금리를 기록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 성과와 대외건전성을 해외에서 높이 평가하면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저리자금을 중소기업과 한국판 뉴딜사업 지원에 적극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