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일본 NHK 방송이 다가오는 화성 달 탐사(MMX) 임무를 위해 4K와 8K 카메라를 개발 중이라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카메라는 MMX 탐사선에 탑재돼 향후 화성과 화성의 달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해당 카메라는 탐사선의 측면과 아래쪽에 고정돼 탐사선이 포보스 등에 착륙하는 동안 화성과 위성들의 모습을 촬영하게 된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 일부는 곧바로 지구로 전송되며, 원본 영상은 캡슐에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돼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MMX 탐사선은 오는 2024년에 발사되어 2025년에 화성에 도착할 계획이다. JAXA는 포보스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후, 몇 시간 동안 지표면을 탐색하고 표본 채취기를 배치한 뒤 지표면에서 샘플을 모아 지구로 다시 가져올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2024년 지구를 떠나 2029년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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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보스의 지름은 27km, 데이모스의 지름은 16km에 불과하다. 포보스는 커다란 분화구로 뒤덮인 위성으로, 모양이 못생긴 감자처럼 생겼다. 현재 이 두 개의 위성의 기원은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MMX 미션은 화성의 달 표면 위에서 화성의 선명한 사진을 제공해 줄 뿐 만 아니라 위성 지표면 재료를 분석해 화성의 두 위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