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2종에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는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 75만원에 비해 5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1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 5G’와 ‘갤럭시Z 플립5G’의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공시지원금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최고가 요금제인 1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지원금은 24만원에 불과하다.
3사 간 공시지원금 차이는 크지 않지 않다. 요금제 가격대별 공시지원금은 ▲5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SK텔레콤 10만원, KT 10만원, LG유플러스 9만9천원 ▲7~8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SK텔레콤 12만3천원, KT 14만7천원, LG유플러스 13만3천원 ▲10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KT 18만3천원, LG유플러스 18만4천원 ▲13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SK텔레콤 17만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2만7천원 등이다.
공시지원금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구매자는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매월 25% 요금할인을 통해 24개월간 받을 수 있는 할인액은 ▲5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약 30만원 ▲7~8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약 45만원 ▲10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약 50만원 ▲13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약 75만원 등이다.
요금제 전 구간에서 선택약정할인이 공시지원금에 비해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고가 요금제인 13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선택약정할인과 공시지원금의 할인액은 5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된 배경으로는 정부의 통신 시장 안정화 조치가 꼽힌다.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3사가 경쟁적인 지원금 정책으로 통신 시장 내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 당시 3사의 무분별한 지원금 경쟁이 시장 혼란을 불렀다는 판단이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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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Z 폴드2와 플립5G의 공시지원금은 앞서 출시된 갤럭시노트20 등 하반기 출시된 단말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해졌다”며 “공시지원금은 예약 판매 종료 후 정식 출시일에 맞춰 확정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5G의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통3사 및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점을 통해 진행된다. 공식 출시일은 18일이다. 출고가는 갤럭시Z폴드2 239만8천원, 갤럭시Z플립 5G 16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