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플랫폼은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하고, 유통·교환하는 과정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CBDC를 민간 은행 간 정산·결제에 사용하는 경우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테스트할 수 있게 지원한다.
카드 같은 기존 결제 시스템과 CBDC의 호환성도 평가해 볼 수 있다.
마스터카드는 "이 플랫폼이 CBDC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특정 지역에 한정된 발행 등 새로운 사용 사례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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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가드는 그동안 꾸준히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CBDC 테스트 플랫폼 출시도 그 연장선 상에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페이스북이 주도 글로벌 디지털화폐 연합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창립 회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규제 기관들이 연이어 리브라 프로젝트를 견제하고 나서면서 10월께 탈퇴했지만, CBDC를 진지하게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