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시스템의 구조 설계에 돌입했다. 구조 설계 외부 컨설팅을 통해 CBDC의 동작방식, 구성요소 등을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중 실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31일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CBDC 관련 제도적, 기술적 필요사항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자,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포함한 'CBDC 연구 추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1단계 목표로 잡은 'CBDC 기반업무'를 완료했다. 1단계에서는 CBDC의 설계·요건 을 정의하고, 구현기술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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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로 추진되는 이번 외부 컨설팅 사업은 1단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CBDC 구축을 위해 필요한 업무프로세스와 시스템 구조(아키텍처) 설계를 목표로 한다.
컨설팅을 통해 CBDC 전산시스템의 구조, 동작방식, 구성요소 간 관계 등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관리, 구현기술, 보안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정리한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 내년 추진할 3단계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세부 실행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