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 매체 아이모어는 최근 애플 검색봇의 웹 크롤링이 급격히 증가했고 검색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상황을 볼 때 애플이 검색엔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분석은 최근 디지털 마케팅 회사 코이울프(Coywolf)의 창업자 존 핸쇼(Jon Henshaw)가 애플봇이 자신의 웹 사이트를 최근 정기적으로 크롤링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블로그에 남기면서 본격 제기됐다.
이후 디지털 마케팅 컨설턴트 마이클 제임스 필드도 최근에 그들이 감독하는 웹 사이트들에서 애플봇의 크롤링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애플이 최근 더 많은 서비스와 앱에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검색 엔지니어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모두 애플이 개발한 웹 기반 검색엔진이 곧 iOS, 아이패드OS와 맥OS용으로 출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아이모어는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iOS와 아이패드OS, 맥OS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연간 70~80억 달러를 애플에게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지금 시점이 애플이 이런 변화를 만들어가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비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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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그 동안 구글이나 페이스북과는 달리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둬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 없다는 점을 홍보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애플이 웹 크롤링과 검색 개발자 채용을 통해 시리나 맥OS 자체 통합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 검색 결과 개선에 전념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