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사업자인 CMB가 매각 법률 자문사로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케이블TV 사업 매각을 공식화한 CMB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프라이빗 딜 방식으로 접촉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매각 법률 자문사를 선임함으로써 M&A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MB는 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 등 방송권역을 중심으로 유료 방송을 서비스하는 사업자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4.58%다.
최근 매물로 나온 현대HCN이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 계열로 넘어가 시장점유율 1위가 더 공고해진 가운데, CMB는 1위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LG헬로비전을 포함한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24.91%, 티브로드를 품은 SK브로드밴드의 점유율이 24.71%라는 점을 고려하면 CMB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2위가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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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는 인수자가 내년 사업계획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단기간 내에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율 CMB 대표는 “매각 법률 자문사를 통해 거래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매각 절차의 신속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