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사업자인 CMB(대표 이한담)가 매각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CMB는 지난 55년간 국내 유료방송을 이끌어온 사업자로,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광역시·세종·충남, 광주광역시·전남, 대구광역시 동구?수성구 등 광역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150만의 방송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한담 CMB 회장은 "CMB의 구성원들이 더욱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 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엄중한 결심으로 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CMB는 방송 권역 내 가입자 점유율이 높다는 점에 M&A 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MB 인수 시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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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VSB 중심의 낮은 ARPU가 오히려 통신사 상품과의 결합 판매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한담 회장은 ”시청자 권익 증진과 아울러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 발전이라는 큰 꿈을 그리는 통신사와 신의에 바탕을 둔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함께 땀 흘려 온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한 우리 CMB 구성원들의 처우 보장에 가장 중점을 두어 직원들이 지속해서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협의하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