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울산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사고로 유독성 물질이 누출돼 인근 지역에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울산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LG화학 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이 화재로 인해 누출됐다.
이 사고로 흰색과 노란색 연기가 다량 발생해 근무 중이던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울산 울주군도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부터 진화 작업에 들어가 정오께 진압 작업을 완료했다. 사고로 누출된 물질은 'CCTA'라고 불리는 ‘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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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질은 피부나 눈에 닿으면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LG화학은 CCTA를 원료로 사용해 이작물 보호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와 유독성 물질의 정확한 유출량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