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팩트체크] 강동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에 ‘유치권 행사’ 현수막 걸린 이유

SK네트웍스 "공사업체 간 이견 후 합의...곧 현수막 철거 예정”

카테크입력 :2020/08/14 14:39    수정: 2020/08/16 17:22

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가 함께 운영 할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 공사 현장 외벽에 ‘유치권 행사’ 현수막이 붙었다. 이 때문에 충전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디넷코리아는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 신축공사현장에 다녀왔다. 이곳의 발주사는 SK네트웍스다.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는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다. 현대차와 SK네트웍스는 지난 2018년 10월 해당 시설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공사현장 건축허가표지판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해 7월 착공을 시작해 올해 1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준공 예정 시기가 7개월이 넘었지만, 현재 충전소 건물의 뼈대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14일 오후 현재 유치권 행사 현수막이 걸린 SK네트웍스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 건설현장 외벽
현대차와 SK네트웍스가 공동으로 구축할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사진=현대차)

게다가 충전소 공사 현장 외벽에는 ‘노임, 자재, 장비 유치권 행사중’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부착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공사 현장 관계자 간 이견이 한 때 발생됐지만, 현재 문제가 해결됐다”며 “조만간 해당 유치권 행사 현수막은 철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하반기 내에 충전소 건립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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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는 세계 최초로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소로 탈바꿈 시키는 사례가 된다.

현대차는 해당 충전소에 350kW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1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전기차들도 쓸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충전소에 자체 비즈니스 모델 방안을 고민중이며, 향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