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앞으로 판매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판매 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12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K-뉴딜 위원회 주최 ‘미래차 혁신성장 및 조기전환 방안’ 간담회 인사말에서 “지금 친환경차(전기차·수소전기차)는 기존 차량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며 “앞으로 가격을 대폭 낮춰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공 사장은 “우리는 작년 전기차를 10만대 정도 판매했는데, 앞으로 5년 내에 전기차 100만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면서 “주행거리도 늘리고, 2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그는 “수소전기차의 경우 전략적인 가치가 크다”며 “중소기업들과 같이 성장해 수소전기차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수소전지스택을 선박, 기자재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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