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수소전기차, 가격 대폭 낮추겠다”

공영운 사장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 공언

카테크입력 :2020/08/12 11:31    수정: 2020/08/12 21:07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판매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판매 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12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K-뉴딜 위원회 주최 ‘미래차 혁신성장 및 조기전환 방안’ 간담회 인사말에서 “지금 친환경차(전기차·수소전기차)는 기존 차량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며 “앞으로 가격을 대폭 낮춰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공 사장은 “우리는 작년 전기차를 10만대 정도 판매했는데, 앞으로 5년 내에 전기차 100만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면서 “주행거리도 늘리고, 2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 브랜드 명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 앞으로 콘셉트카 프로페시, 45 등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또 그는 “수소전기차의 경우 전략적인 가치가 크다”며 “중소기업들과 같이 성장해 수소전기차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수소전지스택을 선박, 기자재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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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내세운다.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는 ‘아이오닉 5’로,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45’ 콘셉트가 기반으로 제작된다.

현대차는 2022년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2024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