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용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위 상황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에어팟 오디오 음량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상황을 고려한 오디오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폰은 언제 어디서나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해주지만, 볼륨을 크게 설정해 사용할 경우 사용자에게 닥친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어 주위가 필요하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에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과 함께 외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transparency mode)를 추가했지만 사용자가 이 모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사용자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을 경우 음악이나 영상의 오디오 음량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 오디오 시스템은 사용자의 위치나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감지해 오디오 출력을 조정한다.”며, “상황에 따라 오디오 음량을 낮추거나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애플은 문서를 통해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서 자전거 앱을 실행하거나 사용자가 도로 위에 있을 때 오디오 볼륨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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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에는 현재 음악 감상 중 이어폰 하나를 귀에서 빼면 재생 중인 음악을 일시 중지하는 자동 귀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자동 귀 감지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몸이 기울어 지는 등위험을 감지해 오디오 볼륨을 조정할 수도 있다.
애플은 해당 특허 기술이 에어팟을 기본으로 향후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 기술은 애플 글래스나 귀를 덮는 형태의 무선 헤드폰 에어팟X도 적용될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