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자 기기들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세균이 묻어 있다. 그런데 애플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자체 살균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열과 빛을 통해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IT 매체 애플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두 개의 특허는 기기에 소형 센서를 탑재해 오존이나 자외선을 통해 “원치 않는 유기 화합물"을 밀어내거나 분해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작년 1월 미국 특허청에 제출됐고, 지난 달 말 등록됐다.
애플은 사람 피부에서 나오는 기름이나 먼지, 체모와 같은 유기 잔여물이 기기에 축적되고 공기에 노출되면 센서에 간섭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부 지질은 기기 표면이나 센서 패키징에 달라붙어 기름진 유기 화합물을 생성하며 이 물질은 산화 가스와 반응해 센서의 오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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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제품 내부나 센서 바깥쪽 근처에 자외선을 비춰 유기 오염물을 분해하는 시스템을 특허 문서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같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는 압력, 습도, 가스 센서 등 환경과 관련된 센서가 장착될 수 있다”고 애플은 문서를 통해 밝혔다.
애플은 작년 1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와 같은 제품에서 일산화탄소 등 유해 가스를 감지하는 센서 특허를 취득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