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됨에 따라 애플이 새롭게 애플 기기 세척에 대한 지원 문서를 업데이트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제품에 있는 세균을 소독할 목적으로 70% 이소프로필 알코올 물티슈나 클로락스(Clorox) 가정용 소독제 물티슈를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어로졸 스프레이, 암모니아, 유리 클리너, 과산화수소, 표백제, 압축 공기, 연마제는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애플의 기기 세척 지침은 얼룩이나 때를 지우는 클리너 사용은 권장했으나, 그 외 화학 물질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의 지문이나 얼룩이 남지 않은 올리오포빅(OLEOPHOBIC) 코팅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70% 이소프로필 알코올 물티슈나 클로락스 소독용 물티슈를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키보드 또는 기타 외부 표면과 같이 애플 제품의 딱딱하고 작은 구멍이 없는 표면을 부드럽게 닦을 수 있다. 표백제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구멍에 습기가 들어 가지 않도록 하고 애플 제품을 세정제에 담그지 마십시오. 직물이나 가죽은 사용하지 마십시오.”라고 애플은 지원 문서를 통해 밝혔다. 또 애플은 스프레이 클리너를 기기에 직접 뿌리지 말고, 구멍에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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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제품 표면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유리나 플라스틱에서 최소 2시간 또는 9일 동안 생존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 조안나 스턴(Joanna Stern) 기자는 지난 주 동안 애플의 새로운 세척 지침을 테스트했다. 그녀는 새로운 아이폰8을 사용해 클로락스 소독용 물티슈로 아이폰 화면을 1,095 회 닦았지만, 아이폰 화면의 올리오포믹 코팅은 손상 되지 않는 양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