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보유하고 있던 PC 사업 지분을 샤프에게 모두 넘기면서 35년 동안 계속해 왔던 PC 사업을 조용히 마감했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8년 도시바는 PC사업 지분의 80.1%을 3천600만 달러에 샤프에 매각했다. 샤프는 해당 부서 이름을 다이나북(Dynabook)으로 변경했다. 샤프는 지난 6월 나머지 19.9%의 주식을 도시바로부터 인수했고, 이 거래가 8월 4일 완료됐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이번 양도로 다이나북은 샤프의 전액 출자 자회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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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1985년 PC 노트북 제품인 T1100을 만들었다. 당시 공개된 T1100은 휴대용 컴퓨터의 선구자로 최초의 주류 노트북 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내부 충전 배터리, 3.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 256K 메모리를 탑재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를 걸쳐 도시바는 최고의 PC 제조업체 중 하나였지만 많은 경쟁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도시바 노트북의 인기는 점차 떨어졌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의 PC 시장 점유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1770만 대에서 2017년에 약 140만 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