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업은 하이센스, 세계 TV 시장 '2위' 노린다

한중 TV 시장 경쟁 심화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0/01/08 10:10    수정: 2020/01/08 11:12

중국 기업들이 공격적인 TV 시장 목표를 언급하면서 세계 시장 선두권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드러내고 있다. 하이센스는 세계 2위 자리를 노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상향세에 관심이 모인다.

7일(현지시각) 중국 하이센스(Hisense)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현장 발표회서 '4천만 대 출하량'을 기록하고 세계 2위에 오르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센스, 그리고 품에 안은 도시바 등 두 브랜드를 통해 내겠단 목표다.

이날 하이센스의 린란 부총재는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 2천만 대를 넘어섰다며 중국 시장 선두일뿐 아니라 남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시장에서도 11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뿐아니라 지난해 미국에서도 50%의 성장세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하이센스가 연간 4000만 대 출하량을 골자로 하는 TV 시장 목표를 밝혔다. (사진=중국 취둥중궈)

하이센스는 앞서 2017년 11월 일본 도시바 TV 지분 95%를 인수했다. 지난해 2월 지분 양도를 마친데 이어 도시바 TV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영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바 브랜드 인수로 'TVS 화질 개선 칩' 등을 이용해 하이센스의 화질 칩 수준도 높였다고 소개했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 2위를 다투는 LG전자와 TCL 등 기업과 전면 경쟁을 선언한 것이다.

이달 초 샤오미도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천 만 대 출하량을 기록,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2020년 신년사에서 "연간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했다"며 "중국 국내 출하량 1000만 대를 넘어선 첫 TV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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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2013년 TV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이룬 6년 간의 성장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 2017년 이후 3년 간 세계 TV 시장의 침체 속에서 샤오미 TV만 고공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어 화웨이 역시 TV 산업에 뛰어든 바, 향후 세계 TV 산업에서 한중 기업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샤오미도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천 만 대를 출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샤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