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 하이센스, TCL 등 가전 기업이 미국에서 '세계 최초' 제품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자부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2020에서 중국 레노버(LENOVO)는 세계 첫 폴더블 노트북PC라고 소개하며 '씽크패드 X1 폴드(ThinkPad X1 Fold)'를 선보였다.
레노버는 이 제품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의 접을 수 있는 '폴더블 PC'라고 강조했다. 펼치면 13.3인치 크기의 4:3 OLED 스크린이 되며 해상도는 2048x1536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적용된 이 제품은 인폴딩 방식으로 절반 크기로 접어 휴대할 수 있다. 블루투스 키보드도 매칭할 수 있다. 제품 판매 가격은 2499달러(약 291만 8천 원)이다.
중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델(DELL)도 콘셉 제품이라며 콘셉 오리(Concept Ori) 폴더블 노트북PC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3.4인치 P-OLED를 탑재했다. 인텔 역시 '홀스슈 밴드(Horseshoe Bend)' 콘셉 노트북을 공개했다.
중국 가전 기업 하이센스는 세계 첫 롤러블 레이저 TV(Laser TV)를 선보였다. 70인치 스크린이 롤링되면서 나오는 구조의 이 레이저 TV에는 고성능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광학 성능을 유지하면서 형태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휘도 요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하이센스는 이 제품을 '셀프 라이징(SELF RISING) 레이저 TV'라고 소개했다. 하이센스는 레이저 TV 기술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표하며 대화면 TV 영역에서 레이저 TV를 통해 성숙한 롤러블 기술을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가전 기업 TCL은 세계 첫 미니 LED 8K TV를 공개했다. 퀀텀닷과 미니 LED 백라이트를 결합해 화질을 끌어올렸다. TCL은 '비드리안(Vidrian)'이라 불리는 미니 LED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으며 백라이트에 미니 LED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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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리안 기술은 TCL그룹의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가 개발한 미니 LED 디스플레이 'MLED 싱야오(星曜)스크린'을 개조한 기술로서 미니 LED를 직접 유리기판에 주입, 더 나은 명암비와 휘도를 구현하도록 했다. 명암비 100만 대 1 이상을 구현하면서 기존 LCD 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주면서 전력 소모도 줄인다고 소개됐다.
TCL 측은 이 제품이 얇은 TV를 유지하게 하면서도 OLED 대비 더 높은 휘도와 색역도, 고명암비를 가능케하면서 HDR 성능도 높다고 부연했다. TCL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개의 미니 LED 8 시리즈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