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맥 운영체제 ‘빅서’ 확 바뀌었다

애플, 맥OS 빅서 공개 베타 버전 출시

컴퓨팅입력 :2020/08/07 11:52    수정: 2020/08/07 12:58

애플이 차세대 맥 운영체제 ‘빅서’(Big Sur)의 공개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애플이2001년 맥OSX 출시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화다.

애플이 차세대 맥 운영체제 ‘빅서’(Big Sur)의 공개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사진=씨넷)

미국 IT매체 씨넷은 6일(현지시간) 출시된 차세대 맥 운영체제 빅서의 공개베타 버전의 주요 특징을 정리해 보도했다.

■ 디자인

이번에 바뀐 빅서는 지난 20년 간 맥OS 버전 중 디자인적으로 가장 많이 변했다. 메뉴 표시 바는 더 투명해졌고 메뉴 사이에는 더 많은 여백을 두어 가독성도 높아졌다. 앱 아이콘들은 더 밝은 색상에 둥근 모서리로 바뀌었으며 화면 아래에 독 디자인도 바뀌었다.

사진=애플

■ 새로워진 사파리

빅서에서 메뉴 바와 창 디자인 변화 외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파리 웹 브라우저다. 사파리는 거의 모든 사항이 변경됐는데, 씨넷은 이번에 바뀐 점 중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크롬, 파이어폭스와 같은 스타일로 탭 처리 방식을 바꾼 것으로 꼽았다. 

빅서에서 띄운 사파리 브라우저 (사진=애플)

또, 브라우저 탭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웹 페이지 미리보기가 가능하며,시작페이지를 설정해 즐겨찾기,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배경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웹 사이트에 대해 개인정보 모니터링 보고서를 제공해 사이트에 개인정보 트래커가 몇 개 있는 지 알려주며, 자동번역 기능 등도 포함됐다.

■ 제어센터∙위젯

이제 맥에도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제어센터가 생겼다. 제어센터를 통해 와이파이, 블루투스, 에어드롭, 키보드 백라이트, 화면 밝기 등의 다양한 설정을 쉽고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사진=애플

위젯도 기존 대시보드 형태의 위젯이 아닌 iOS, 아이패드OS 위젯처럼 바뀌어 크기나 위치 등을 바뀔 수 있게 됐다. 현재는 날씨, 주식, 알림, 시계, 사진, 팟캐스트 등 애플 앱용 위젯만 사용 가능하지만, 향후 다양한 앱에서 위젯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메시지

메시지 앱도 iOS14에 도입된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적용했다. 메시지 검색 기능 개선, 메시지 상단에 자주 대화하는 사람 대화를 고정하는 기능, 미모지 스티커와 풍선, 색종이 등을 뿌리는 GIF 메시지 기능이 추가됐다.

■ 아쉬운 점

씨넷은 이번 빅서 업데이트의 아쉬운 점으로 데스크톱 위젯이 없다는 점과 아이콘 디자인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꼽았다. 씨넷은 빅서에서 구동되는 위젯은 새로워지는 iOS14와 아이패드OS14에서 적용될 위젯과 달리 알림 영역에만 갇혀있어 전체 화면에 적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메시지, 페이스타임, 메일, 퀵타임, 미리보기 등 새로운 아이콘을 도입했는데 그림자가 진하며 디자인이 매력적이지 않아 기존의 애플 디자인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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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맥OS 빅서 공개베타 버전은 베타 버전인 만큼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설치를 원하면 중요 문서를 백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빅서 OS의 지원 대상은  맥북(2015년 이후), 맥북프로(2013년 하반기 이후), 아이맥(2014년 이후), 맥프로(2013년 이후), 맥북에어(2013년 이후), 맥미니(2014년 이후), 아이맥 프로(2016년 이후 전 모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