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금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해 새로운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 행정부가 중국 소프트웨어회사들을 국가 안보 위협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는 틱톡 금지령을 발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틱톡은 15초 동영상으로 젊은층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메신저 앱이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재미 있어 하거나, 그런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다면 가급적 허용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젠 그 정책을 고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중국 공산당과 연결돼 있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발생하는 광범위한 국가 안보위협에 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역시 별도 인터뷰를 통해 “틱톡을 현재 상태로 놔두진 않을 것이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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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틱톡을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도록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틱톡을 분리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MS의 틱톡 인수 같은 거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발언 직후 MS와 틱톡 간의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