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틱톡 사용금지를 공식화했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화상 채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틱톡을 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틱톡 사용을 막을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금지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발령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나는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면서 “행정명령이나 다른 방식으로 금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틱톡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틱톡 금지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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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틱톡을 중국 모기업은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MS 인수가 포함된 틱톡 분리 협상 보도에 대해선 부인했다고 CNBC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