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vs 넥슨, 모바일 게임 1위 경쟁 치열

바람의나라:연 구글 매출 2위...모바일 리니지 형제와 대결 구도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7 10:49    수정: 2020/07/27 11:01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게임 1위 경쟁이 치열하다. 넥슨의 신작 바람의나라:연이 2위로 올라서면서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1~2위를 오르내리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바람의나라:연의 등장으로 판도는 바뀌었다는 평가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이 출시 약 열흘째 구글 매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7월 27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바람의나라:연은 넥슨의 대표 PC 게임 바람의나라 세계관을 계승한 신작이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원작 특유의 도트풍 그래픽 연출성과 방식 등을 그대로 따른 게 특징이다.

바람의나라:연의 출시 초반 성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넘었고, 출시 이틀 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구글 뿐 아니라 애플과 원스토어에서도 매출 톱3를 유지하고 있어 넥슨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도 높은 상태다. 바람의나라:연은 이날 기준 애플과 원스토어 매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업계 일각은 당분간 모바일 리니지 형제와 바람의나라:연이 3파전 경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주말이었던 25일 오후 한때 리니지2M의 실시간 구글 매출이 2위를 기록했던 것을 보면 톱3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니지2M이 8월 12일 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각 게임의 업데이트와 추가 이벤트 성과다. 대부분의 게임이 업데이트 전후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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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리니지2M의 매출 반등에 따른 순위 변화다. 다음 달 12일 리니지2M에 새로 적용되는 디온 공성전 콘텐츠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디온 공성전은 리니지2M의 엔드 콘텐츠로 알려진 만큼 기존 이용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람의나라:연이 출시된 이후 모바일 리니지 형제가 주도해온 게임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며 "당분간 모바일 리니지 형제와 바람의나라:연의 3파전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