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 게임의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 등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PC 게임을 즐겼던 3040 이용자가 대거 모바일로 유입된 게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 '바람의나라:연'과 '라그나로크 오리진', '뮤아크엔젤' 등이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먼저 넥슨코리아와 슈퍼캣이 공동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구글 매출 3위, 애플 매출 1위로 급등했다.
바람의나라:연은 지난 1996년에 출시된 장수 인기 PC 게임 바람의나라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원작 고유의 이야기와 도트풍 그래픽 연출성 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된 게 특징이다.
바람의나라:연의 흥행 돌풍은 출시 첫날부터 예상됐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출시 하루 만에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다운로드 수 100만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서버는 3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해당 게임이 'V4'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모바일' 등에 이어 넥슨의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라비티와 웹젠 역시 PC 게임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기대 이상 성과를 내기도 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뮤아크엔젤이다.
지난 7일 출시된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구글 매출 4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원작의 느낌을 그래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뮤아크엔젤은 지난 5월 출시된 이후 약 2개월간 구글 매출 톱5를 유지하며 웹젠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상태다.
PC 게임 감성을 담은 신작은 연내 또 출시돼 흥행에 도전한다. 'R2M', 'DK모바일', '미르4', '데카론M' 등 모바일MMORPG 장르가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웹젠과 위메이드는 각각 R2M과 미르4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린 상태다.
엔트런스는 DK모바일의 게임성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등을 차례로 공개하며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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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는 자체 개발 중인 데카론M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데카론M의 개발은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게임의 감성을 담은 모바일 게임이 출시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옛 PC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게 주목을 받았다"며 "연말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