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풍 그래픽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 신작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트풍 게임은 사각형 점(픽셀)으로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 등이 제작된 것을 뜻한다. 20여년전 오락실 게임과 PC 게임 대부분은 도트풍 그래픽 연출을 강조한 게 공통점이었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도트풍 그래픽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반기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넥슨코리아는 슈퍼캣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오는 15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바람의나라:연은 넥슨의 첫 PC 게임이자 1세대 게임 바람의나라의 재미를 계승한 신작이다.
또한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도트풍 그래픽 연출과 체력 및 마력 시스템, 국내성과 부여성 등 사냥터 등을 그대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바람의나라: 연에는 확률형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원작의 감성 그래도 필드 사냥과 전투를 통한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도 오랜만에 신작을 꺼낸다. 미국 개발사 콩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가디언테일즈'가 주인공이다.
가디언테일즈는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콘셉트로 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다.
이 게임은 옛 게임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과 길드 보스 레이드 및 실시간 일대일 대전, 전투, 생활형 콘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테일즈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 가디언테일즈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정식 출시된다.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도트풍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을 소개했다.
트릭스터M은 PC 게임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다. 도트풍 그래픽에 드릴 액션 등 원작 핵심 콘텐츠를 계승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모험 및 PvP 재미, 캐릭터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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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은 '귀여운 리니지'로 완성되는 게 목표다. 트릭스터M에 적용되는 대규모 커뮤니티 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사풍 게임에 이어 옛 게임의 감성을 담은 도트풍 그래픽 게임이 계속 늘고 있다"며 "바람의나라:연을 시작으로 트릭스터M 등이 옛 게임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 모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