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은 세계 슈퍼컴퓨터 톱500 1위를 차지한 일본 ‘후카쿠‘를 비롯해 상위 10대 중 4대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RHEL은 1위인 후카쿠 외에 2위인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서밋’, 3위인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 ‘시에라’, 9위인 이탈리아 시네카연구소의 ‘마르코니-100’ 등에 사용됐다.
RHEL은 대부분의 인증된 아키텍처 및 하드웨어 구성에 일관되고 표준화된 고성능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같은 엄격한 표준과 일관성은 슈퍼컴퓨팅 환경에도 적용돼 하드웨어 기반과 관계없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ARM 기반 시스템 중 최초로 500대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후가쿠’는 데이터센터부터 고성능 컴퓨팅 연구소에 이르는 ARM 생태계에 대한 레드햇의 기여를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IBM 파워9기반의 인프라 및 NVDIA GPU를 활용하는 ‘시에라’와 ‘서밋’, ‘마르코니-100’을 포함한 4대의 시스템은 680페타플롭(petaflops) 이상의 프로세싱 성능을 다양한 과학 연구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한다.
뛰어난 컴퓨팅 성능을 가능하게 하는 RHEL은 그린500 리스트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전력 효율이 높은 슈퍼컴퓨터 10대 중 6대를 지원한다. 리스트에 있는 시스템은 성능 결과와 이를 달성하는데 소비되는 전력으로 순위가 측정된다.
일본 누마주의 후지쯔 공장에 위치한 후가쿠 슈퍼컴퓨터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A64FX프로토타입(4위), 미국 뉴욕 트로이의 렌셀러 폴리테크닉 연구소 아이모스(5위), 미국 매사추세츠 홀리요크의 그린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센터(MGHPCC) 사토리(7위), 서밋(8위), 후카쿠(9위), 마르코니-100(10위) 등이 RHEL 기반이다.
최신 슈퍼컴퓨터는 값비싼 맞춤형 부품으로 특정 목적을 위해 제작된 모놀리식(monolithic) 시스템이 아니다. RHEL에서 구동되는 슈퍼컴퓨터 배포는 어느 데이터센터에서든 통합 및 구매 가능한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랩실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기업이 사용할 수 있다. RHEL은 기반 하드웨어와 관계없이 기존의 IT 시스템과 동일한 방식으로 슈퍼컴퓨터를 실행과 관리, 유지할 수 있는 공통 제어영역을 제공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리눅스 컨테이너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IT의 발전을 위해 슈퍼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가능하도록 한다. 레드햇은 슈퍼컴퓨팅 컨테이너 프로젝트를 비롯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해 레드햇의 분산 컨테이너 툴킷의 구성 요소인 포드맨(Podman)과 스코피오(Skopeo), 빌다(Buildah)가 컨테이너화된 슈퍼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 용이하도록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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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사업 부문 부사장 겸 총괄 스테파니 치라스는 “슈퍼컴퓨터는 이제 더 이상 맞춤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아키텍처에서 리눅스가 확산되면서 고성능 컴퓨팅은 이제 과학적 혁신을 가속하는 확장 가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엔터프라이즈 세계에 혁신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톱500 리스트의 최근 결과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전력 효율이 높은 슈퍼컴퓨터에 이와 같이 접근 용이하고 유연하며 개방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