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10대 중 5대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가 적용됐다는 이야기다.
품목별로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1분기 가격 안정화 및 용량 증가 효과로 전년 대비 4%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43.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키옥시아가 21%의 점유율로 2위를, SK하이닉스가 16.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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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침체로 전년 대비 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54.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25.5%의 점유율로 2위를, 마이크론이 18.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SA 측은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UFS 3.0과 LPDDR5 D램 등의 고밀도 메모리로 경쟁우위를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메모리 전체 시장은 1분기 코로나19에 대비한 수요 업체들의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완만하게 감소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스마트폰 생산 및 메모리 수요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