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와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려주기 위해 각국의 위성 관측 자료를 모아 새로운 대시보드를 만들어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일 공개된 지구 관측 대시보드(https://eodashboard.org/)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주요 지역의 공항과 교통량, 도시 야간조명, 농업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해당 대시보드 자료에는 온실가스와 공기 질, 수질 데이터도 포함된다.
JAXA ALOS-2 위성과 ESA 센티널-1(Sentinel-1) 위성은 중국 베이징 국제 공항 근처 자동차 공장에 주차된 자동차 밀도를 관찰했다. 대시보드의 차트는 2019년 12월에서 2020년 2월 사이에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새로 생산된 자동차 수가 얼마나 줄었는지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4월에는 다시 생산되는 자동차의 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주에서 야간조명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촬영한 NASA-국립해양대기국 위성은 2020년 1월에서 4월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의료 센터의 조명이 평소보다 밝게 빛나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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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에서 미국, 유럽, 인도, 중국 지역의 이산화질소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통해,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대기권으로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양도 줄어든 것을 확인됐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 베이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이산화질소 오염도도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NASA 리서치 프로그램 관리자 켄 적스(Ken Jucks)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