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피겨스’의 흑인 여성 영웅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됐다.
NASA가 워싱턴DC에 있는 본부 건물을 ‘매리 W. 잭슨 본부’로 부르기로 했다고 미국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리 잭슨은 1951년 NASA의 전신인 미국 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에 몸 담으면서 우주 연구에 본격 참여했다. 이후 그는 34년 간 NASA에서 일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잭슨은 ‘인간 컴퓨터’로 불릴 정도로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
잭슨은 특히 당시만해도 굉장히 높은 문턱이던 인종과 성별 장벽을 뚫고 NASA에서 입사했다. 그는 NASA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엔지니어였다.
2년 뒤인 1953년엔 또 다른 흑인 여성 엔지니어인 캐서린 존슨이 NASA에 합류했다.
둘은 2016년 개봉된 영화 ‘히든 피겨스’에도 함께 나온다. ‘히든 피겨스’는 NASA ‘머큐리 프로젝트(유인 우주탐사 계획)’를 이끈 세 흑인 여성 영웅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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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브레덴스타인 NASA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매리 잭슨은 NASA의 첫 흑인 여성 엔지니어였다”면서 “그는 미국의 항공 우주 프로그램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썼다.
또 조만간 매리 잭슨 본부 명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