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보안 강화를 위해 전문 기업을 인수한다.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oT 보안 강화를 위해 사이버엑스를 인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억 5천만 달러에서 1억6천5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엑스는 2013년 창립한 이스라엘의 산업용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IoT와 산업제어시스템(ICS) 환경을 수동 또는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운용 장비의 위험 및 취약점, 오작동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엑스의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기기 식별 및 취약점 파악 등 가시성을 높인 IoT 보안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고객사는 공장에 설치된 수많은 IoT 기기를 식별할 뿐 아니라 기기 별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최근 랜섬웨어 등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가 늘고 있는 인프라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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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버엑스 인수는 최근 심화되는 IoT 및 ICS 보안 산업 경쟁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스코, 테너블, 포스카웃 등은 지난해부터 IoT 및 ICS 보안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샬 브레이버만 클라우드 및 AI 보안 부사장은 “IoT는 제조, 에너지, 헬스케어 등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 혁신에 가치를 제공하지만 보안이 가장 큰 장벽”이라며 “MS는 고객이 사용하기 쉽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IoT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