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회사 BMW가 22일(독일 현지시간) 애플 iOS 14 새 기능인 디지털 키와 호환되는 차량 목록을 공개했다.
애플 디지털 키는 기존 스마트키를 아이폰으로 대신하는 기술이다. 아이폰을 차량 손잡이에 대면 차량 문이 열리고, 무선충전패드나 별도 보관함에 아이폰을 올리면 시동을 걸 수 있다. 초광대역칩인 U1을 탑재한 아이폰11에서는 아이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은 채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22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0 기조연설에서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용 운영체제인 iOS 14에 디지털 키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BMW에 따르면 애플 디지털 키 기능은 1시리즈,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5시리즈, 6시리즈, 8시리즈, X5, X6, X7, M5, M8, X5 M, X6 M 등 올해 7월 이후 생산되는 차량부터 적용된다. 단 7시리즈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꺼져도 디지털 키 기능을 최대 5시간 가량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BMW 설명이다.
또 애플 디지털 키 기능은 BMW 차량에 최초 적용된다. BMW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무선 작동 가능한 카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디지털 키 최초 탑재를 통해 애플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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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디지털 키 적용과 함께 내년 출시될 순수 전기차 i4에 애플 지도를 이용한 최적 전기차 경로 탐색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BMW는 총 45개 나라에 애플 디지털 키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능의 국내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