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세계 1위 TSMC와의 격차 좁히기에 성공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18.8%의 점유율을 기록해 시장 2위에 올랐다. 1위 TSMC의 점유율은 51.5%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32.7%포인트(p)에 달했다.
앞서 TSMC와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각각 54.1%, 15.9%의 점유율을 기록, 38.2%포인트의 점유율 격차를 기록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CIS(이미지센서) 및 DDI(디스플레이 구동칩셋) 공급을 늘리고, 화성 공장에서 EUV(극자외선) 생산량을 늘려 모바일 사업 이외의 제품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했다"며 "삼성전자의 매출은 2분기에 전년 대비 1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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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분기 글로벌 톱10 파운드리 기업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3.1% 늘어난 189억300만달러(약 23조원)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 10대 파운드리 총 매출이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에 웨이퍼 주문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새로 등장한 수요(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로 인해 2분기 주문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