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출시가 연기됐던 신규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1 베타버전이 공개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OS인 최신버전인 안드로이드 11 베타버전 배포를 시작했다고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11 베타버전은 정식버전 출시에 앞서 최종호환성을 테스트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버전이다. 개발자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픽셀2, 3, 3a, 4 등에 설치해 체험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11의 키워드로 사람(People), 제어(Control), 사생활 보호(Privacy)를 선정하고 관련 기능을 추가했다.
사람 간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른 앱을 사용 중에도 메시지 앱을 띄워 대화할 수 있는 버블 API가 적용된다.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채팅앱을 통합해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자동완성 기능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키보드를 지원하며 음성으로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화면 내 상황을 이해하는 AI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마트홈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며 헤드폰, 스피커, TV 등 연결된 미디어 장치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미디어 컨트롤 기능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개인정보 강화를 위해 마이크, 카메라 등에 접근할 때마다 권한을 요청해야 하는 일회성 권한 기능을 비롯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앱은 권한을 자동으로 재설정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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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안드로이드11 베타의 출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 온라인 이벤트를 취소했다. 사람들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종차별 관련 시위처럼 사회적으로 더욱 중요한 이슈에 집중하길 원했다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 대신 유튜브 안드로이드 개발자 채널을 통해 안드로이드11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11 정식 버전은 베타테스트를 통해 안정화를 거친 후 7월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