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수도권 코로나 방역 강화...등교수업 유지

공공 다중시설 이용 중단...민간에는 생활 방역 강화 당부

방송/통신입력 :2020/05/28 16:39    수정: 2020/05/29 08:21

부천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연쇄 감염을 막기 위해 국민과 민간 기업 등에 생활 속 방역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향후 2주 간 수도권 확산을 막지 못하고 감염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데 고비가 될 수 있다면서 공공부문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돌아간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이어 초중고교 학생의 등교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이는 유지하기로 했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협력해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추적하고 있으나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초기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은 학교로 연결되고 결국 등교수업은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면서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수도권의 초기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6월14일까지 약 2주 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1차장은 “우선 공공부문의 경우 수도권지역의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6월 14일까지 중단한다”며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밀집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수도권 유흥시설의 경우 6월14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용이 많은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도 정부의 행정조치에 따라 연장될 전망이다.

공공부문과 별도로 수도권 주민에는 생활 속 방역 강화 협조를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은 “6월14일까지 약 2주 간은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다수 발생한 음식점, 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각별히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 생활 속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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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도권 소재 기업과 사업장도) 시차 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의 유연근무를 활성화하고, 사업장 내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면서 “(종교시설은) 앞으로 2주 간도 좌석 한 칸 띄우기나 유증상자 사전체크과 같은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규모의 대면접촉 모임에서 여러 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만큼 가급적 2주간은 이러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