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아이폰SE로 만족할까? 아니면 300달러 가량 더 주고 아이폰11을 살까?
애플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를 내놓으면서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 또 다른 고민을 안겨줬다. 아이폰SE 성능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기 때문이다.
미국 씨넷은 24일(현지시간) 아이폰SE와 아이폰11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용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 기사를 게재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명확하다. 아이폰SE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생각보다 뛰어난 성능이다. 반면 아이폰11은 비싼 대신 카메라를 비롯한 세부 성능들이 훨씬 낫다.
하지만 이 정도론 명확하게 결정내리기 쉽지 않다. 씨넷 기사는 한 발 더 들어가 두 제품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 아이폰SE는 홈버튼 있는 유일한 모델…터치ID 사용 가능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화면 크기다. 아이폰11은 6.1인치 화면을 장착한 반면 아이폰SE는 4.7인치다. 모바일 기기가 ‘움직이는 영상 기기’ 역할까지 겸하는 요즘 상황에선 큰 화면은 엄청난 매력 포인트다.
반면 아이폰SE는 휴대성과 그립감 측면에서 유리하다.
디스플레이는 둘 모두 LCD를 사용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난다. 아이폰11은 '리퀴드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인 반면 아이폰SE는 ‘레티나 HD’를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픽셀 밀도는 같지만, 아이폰11의 화면이 윤곽을 좀 더 분명히 드러내준다.
아이폰SE엔 홈 버튼이 살아 있다. 아이폰 모델 중 홈버튼이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이 부분은 이용자에 따라선 선호가 분명할 전망이다. 홈버튼이 있기 때문에 터치ID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11은 홈버튼이 없는 대신 페이스ID로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방수 기능도 살짝 차이가 난다. 아이폰11은 IP68, 아이폰SE는 IP67 수준이다. 이론상으론 아이폰11이 물 속에서 좀 더 오래 견딘다. 하지만 IP67도 1미터 수심에서 30분 가량 견딜 수 있는 수준이어서 큰 차이는 없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카메라다. 아이폰SE는 12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하나만 설치돼 있다. 물론 이 정도로도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거나, 가끔 동영상 촬영을 하는 데는 큰 문제 없다.
하지만 좀 더 정교한 사진이나 영상을 원한다면 다소 아쉽다. 이 부분에 관심이 많다면 좀 더 비싼 아이폰11 쪽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아이폰11은 와이드 앵글 카메라가 두 개 설치돼 있다. 좀 더 정교한 사진 조작을 원하는 경우에도 아이폰11과 아이폰SE는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아이폰11은 야간 촬영 모드까지 지원해 강점이 많다.
■ 프로세스는 같은 수준…배터리는 다소 차이
아이폰SE의 강점은 프로세서다. 아이폰11과 같은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보급형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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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벤치마크 테스트한 결과 두 제품은 같은 성능을 기록했다.
다만 배터리 성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아이폰SE는 아이폰8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블로거들이 분해한 결과 아이폰11은 3,110-mAh 배터리를 사용한 반면 아이폰SE는 1,821-mAh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