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앞으로 경영권 승계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자식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리겠다"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생각을) 오래 마음 속에 두고 있었지만 외부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데다 제 자신이 제대로 평가받기 전에 이후 승계를 논하는 게 무책임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11일 삼성 측에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세 가지 경영 의제를 정하고 이 부회장에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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