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오늘 경영승계 문제 '대국민 사과'

디지털경제입력 :2020/05/06 12:32    수정: 2020/05/06 15:2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6일) 오후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내용 수위와 전달 방식에 대해 막바지까지 고심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11일 삼성 측에 준법 의제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으로 정하고 4월10일까지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삼성은 최종 의견 도출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점과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영 상황이 맞물리면서 연기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이달 11일을 기한으로 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준법감시위는 삼성이 강도 높은 입장 발표를 통해 과거를 털어내고 준법 경영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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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 위반 ▲노동 관련 준법의무 위반 ▲시민사회 소통에 대한 총체적인 사과와 각 의제 관련 이슈 재발이 더 이상 없을 것임을 명쾌하게 밝히고 이를 위한 대책 등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해 사과한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