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미국 4대 항공사 지분 매각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500억달러 순손실 발표 직후

일반입력 :2020/05/04 06:52    수정: 2020/05/04 08:32

워런 버핏이 미국 4대 항공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워런 버핏이 자신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했던 항공사 지분을 모두 팔았다고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의 연레 보고서에 따르면 보유했던 항공주 지분은 델타 항공 11%, 아메리칸 항공 10%, 사우스웨스트 항공 10%, 유나이티드 항공 9%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4개 항공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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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은 연례 주주총회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세상이 바뀌었다"며 "항공 산업에 투자한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500억달러(약 60조원)순손실을 발표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은 앞서 코로나19의 팬데믹 전 항공사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줄이고 있고 각국이 제한적 이동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업과 항공업도 그만큼 어려워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