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큰 인기를 누렸던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계속 코너로 몰리고 있다.
구글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 사용을 금지했다고 더버지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며 구글은 지난 주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줌 사용금지 사실을 통보했다. 구글이 지급한 모든 기기들에선 줌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었다.
구글은 줌 대신 자사 제품인 미트(Meet)를 쓰도록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 측은 “최근 줌 데스크톱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사내 컴퓨터에선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우리 보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승인받지 않은 앱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구글의 오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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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회의가 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용자 증가와 함께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종단간 암호화'를 보장한다고 홍보했다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근 들어 뉴욕 교육청이 줌 사용을 금지했으며,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금지령을 발령했다. 또 기업 중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줌 사용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