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 세계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가 점유율 1위를 지킨 가운데 애플 뮤직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3일(현지시간) 지난 해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유료 가입자가 3억5천8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음악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팟캐스트 같은 독점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이 음악 플랫폼으로 몰린 때문이라고 카운터포인터가 분석했다.
신흥 시장의 가격 할인 이벤트나 통신사들의 묶음 상품 등도 온라인 음악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이런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가입자는 25% 증가한 4억5천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전체 월간 이용자 수가 23% 증가한 데 비해 유료 가입자는 32% 늘었다”면서 “무료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스포티파이가 매출 점유율 31%, 유료 가입자 점유율 35%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애플 뮤직은 매출 점유율 24%, 유료 가입자 점유율 19%로 2위에 랭크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서비스 부문에 초점을 맞추면서 애플 뮤직 가입자 수가 전년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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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가 음악 스트리밍 시장 선두를 유지하는 것은 뛰어난 홍보 활동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3개월 무료 이용, 가격 할인, 맞춤형 캠페인 같은 활동을 통해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애플 뮤직 역시 야간 모드 같은 새로운 기능 도입이나 그룹별 맞춤 추천 목록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유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