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호스트에게 2억5천만불(약 3천억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약 취소에 따른 피해를 어느 정도 보상해주기 위해서다.
30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에서 진행된 호스트와의 Q&A 시간을 통해 예약 취소로 손해를 본 호스트를 대상으로 4월부터 자금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취소 정책에 따르면 게스트가 예약을 취소할 시 금액의 25%를 호스트에게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손님이 예약을 취소해도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게 정책을 수정했다.
호스트 지원금은 3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체크인 하기로 했다가 예약이 취소된 경우에 적용된다.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4월부터 취소 정책을 통해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의 25%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호스트는 최대 5천달러(약 610만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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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스트를 위해 구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도 밝혔다. 체스키 CEO는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와 900만달러(약 109억원)를, 에어비앤비 직원이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해 총 1천만 달러(약 122억원)규모의 구제 기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금은 생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필요한 슈퍼호스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